2015년 5월 9일 토요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세계의 명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줄거리, そして父になる, Like Father Like Son, 후쿠야마 마사하루, 오노 마치코, 마키 요코, 릴리 프랭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년작, EBS 세계의 명화 (출처 : EBS 세계의 명화 2015.5.9 방송)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세계의 명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줄거리, そして父になる, Like Father Like Son, 후쿠야마 마사하루, 오노 마치코, 마키 요코, 릴리 프랭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년작, EBS 세계의 명화 (출처 : EBS 세계의 명화 2015.5.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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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 2015년 5월 9일 (토) 밤 11시 5분 
부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원제: そして父になる/ Like Father, Like Son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후쿠야마 마사하루, 오노 마치코, 마키 요코, 릴리 프랭키 
제작: 2013년 / 일본 
방송길이: 121분 
나이등급: 12세 

줄거리: 
넓은 집과 아름다운 아내, 착한 아들. 그린 듯한 가정을 지닌 료타는 직장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한 마디로 남부럽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는 남자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 케이타를 낳은 병원에서 연락을 받는다. 6년 전 케이타가 태어난 날, 병원의 착오로 인해 같은 날 태어난 두 아이가 뒤바뀌었다는 것. 그동안 키워온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망연자실한 료타 부부에게 병원은 일단 두 아이를 바꿔서 서로의 친부모와 함께 지내보자는 제안을 한다. 그러나 료타의 친아들인 류세이를 키운 부모는 료타 부부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었고, 사고방식도 생활환경도 전혀 다른 부모에게서 자란 자신의 친아들은 료타에게 낯설기만 하다. 돌이켜보면 자신과 닮지 않은 성격을 가졌던 케이타를 떠올리면서, 자신이 아들로 받아들여야 하는 쪽은 누구인지 혼란스러운 료타. 그런 료타의 반응에 상처 입은 아내 미도리와의 갈등이 생겨나고, 료타가 모르는 곳에서 케이타의 마음도 다치는데... 

주제: 
<걸어도 걸어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에 이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또 하나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 순탄한 인생만이 남아있다고 생각한 료타에게 일어난 생각지도 못한 사건은 현재 그가 취해야 할 행동뿐만 아니라 과거 자신의 모습까지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 료타는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 키웠지만 늘 자신의 기대에 조금씩 못 미쳤던 기른 아들 케이타와, 유다이 부부 아래에서 자유분방하게 자란 친아들 류세이 사이에서 ‘자신의 아들은 이 아이’라는 결론을 내리고자 했지만, 이는 결코 쉽지가 않다. 복잡 미묘한 감정 속에서 아내와 유다이 부부, 아이들과 갈등과 화해를 겪으면서 료타는 결국 ‘자신이 아버지다’라는 것은 결론이 아니라 과정임을 깨닫는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가족이라는 것은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이해받는 것임을 두 가족을 통해 보여주는 영화이다. 

감상 포인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그간 고레에다 감독이 해왔던 것처럼 감정을 폭발시키는 극적인 방식이 아니라 담담하고 차분한 서술로 두 가족이 맞닥뜨린 사건과 이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낳은 정과 기른 정으로 요약되는 두 감정 사이에서 료타가 겪는 수많은 감정은 소위 막장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처럼 결코 부풀려져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생활 속의 하나처럼 표현되며, 이러한 접근이 오히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료타의 고민을 생생하게 받아들이도록 해준다. 
일견 냉담한 것 같지만 티가 나지 않게 인간의 대한 애정이 담겨있는 고레에다 감독의 연출은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호연을 만나 더욱 빛났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료타와 케이타가 두 갈래 길을 걸어가다가 다시 만나기까지의 장면은 섬세한 연기를 펼치는 배우들과 이들을 바라보는 감독의 따뜻한 시선이 어우러진 명장면일 것이다. 케이타와 류세이로 분한 두 아역의 연기 또한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이다.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2004년 일본의 소년 야기라 유야에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긴 작품 <아무도 모른다>로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놀라움을 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1962년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하였다. 독립 프로덕션에 입사 후 다큐멘터리를 다수 연출하다가 1995년 <환상의 빛>으로 영화감독 데뷔를 하였다. 이후 영화와 TV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그가 연출한 영화 <공기인형>에서는 한국의 배우 배두나가 주인공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무도 모른다> 이후 가족 사이의 인간관계와 새로운 가족형태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고레에다 감독은 역시 가족이라는 주제를 놓치지 않은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2013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작으로는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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