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8일 금요일

프렌치 캉캉, 고전영화극장, 프렌치 캉캉 줄거리, French Cancan, 장 가뱅, 프랑수아 아르누, 마리아 펠릭스, 장 르누아르감독, 프렌치 캉캉 1954년작, EBS 고전영화극장 (출처 : EBS 고전영화극장 2015.5.8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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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 2015년 5월 8일 (금) 밤 10시 45분 
부제: 프렌치 캉캉 
원제: French Cancan 
감독: 장 르누아르 
출연: 장 가뱅, 프랑수아 아르누, 마리아 펠릭스 
제작: 1954년 / 프랑스 
방송길이: 102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20세기 초, 당글라르는 파리 몽마르트르에서 카바레 ‘중국병풍’을 운영하는 사업가이자 공연기획자로 발테르 남작의 경제적 후원을 받는다. 이곳은 당글라르의 애인인 ‘아베스 미인’ 롤라의 춤 공연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명소이다. 그러나 당글라르는 이곳에서 손을 떼고 인근의 오래된 업소를 개조하여 ‘물랭루즈’로 명명하고 19세기 유행한 캉캉을 이곳에서 공연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세탁소에서 일하는 귀여운 소녀 니니의 타고난 춤 솜씨에 반한 그는 그녀를 무대의 주역으로 세우고자 한다. 그러나 롤라는 이를 질투하여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니니의 남자친구인 빵집 점원 폴로도 당글라르와 니니의 관계를 의심하며 가슴앓이를 한다. 한편 당글라르는 자금난으로 인수 대금결제에 차질을 빚는다. 롤라는 자신의 또 다른 애인인 발테르 남작에게 부탁해 당글라르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부지를 모두 인수하도록 한다. 결국 ‘물랭루즈’ 계획은 전격 중단된다. 그러던 중 니니를 연모하던 이웃국가의 알렉상드르 왕자가 부지를 다시 매입해 니니에게 선물한다. 롤라와 발테르 남작은 당글라르와 화해하고, 마침내 ‘물랭루즈’는 문을 연다. 그러나 첫 ‘프렌치 캉캉’ 공연 직전, 니니는 당글라르가 무대 뒤에서 여자가수와 키스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나 춤추기를 거부한다. 결국 당글라르의 설득으로 니니는 마음을 돌리고 무대에 서게 되고,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다. 


주제: 
활력있고, 건강한 젊은 르누아르의 모습을 재발견할 수 있는 작품 
- 프랑수와 트뤼포 

르누아르 감독이 자신의 후기작 중에서 가장 아끼는 작품으로, 물랭루즈를 설립한 주인공의 삶을 바탕으로 뮤직홀에 대한 경배를 바치고 있다. 장 가뱅이 물랭루즈의 지배인 당글라르 역을 맡아 오랜만에 르누아르와 함께 작업했고, 멕시코 출신의 마리아 펠릭스와 가냘픈 매력의 프랑수아 아르누가 연적으로 등장한다. 전설적인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와 파타슈의 카메오 출연도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마치 툴루즈 로트렉의 판화를 보는 듯한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채 역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사랑의 진실성과 예술의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르누아르 감독의 <황금마차>와 비교할 만한 영화. 
- 문화학교 서울 <장 르느와르 회고전> 중에서 


감상 포인트: 
프랑스의 명배우 장 가뱅이 물랭루즈의 감독이자 지배인으로 등장하는 뮤지컬 영화. 촬영 면에서 장 르누아르 감독의 기존 작품들과 달리 독특한 화면의 움직임과 시각적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 프랑스 무용의 하나인 ‘캉캉 댄스’를 화려하고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캉캉(cancan)’은 1830~1840년 무렵에 파리의 댄스홀에서 유행한 프랑스 춤. 긴 치마를 입은 여자들이 줄을 지어 서서 아주 빠른 템포에 맞추어 다리를 번쩍번쩍 들어 올리며 추는 춤으로, 오리걸음을 흉내 낸 스텝이 특징이다. 

당글라르 역을 맡은 장 가뱅의 호연과 물랭루즈의 개장일을 장식하는 오펜바흐의 캉캉, 검은 스타킹, 프릴 달린 속옷과 다리를 높게 치켜드는 무희들의 춤… 툴루즈 로트렉의 화려한 그림이 부활한 듯한 착각을 주는 작품으로 프랑수와 트뤼포는 '컬러 영화 역사에 또 다른 획을 긋는 영화'라고 평하기도 했다. 


감독: 
20세기 중반 프랑스의 대표적인 감독인 장 르누아르는 인간영혼의 관찰자이자 휴머니스트이다. 화가인 아버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죽음으로 많은 유산을 물려받게 된 장 르누아르는 모델 출신의 아내를 위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일찍부터 영화제작에 투자하고 많은 영화들을 두루 섭렵할 수 있었다. 
이러한 영화적 식견을 바탕으로 1924년 직접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르누아르는 무성영화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에밀 졸라의 소설을 영화화한 <나나>(1926) 등을 만들어내지만 상업적으로는 실패하고 만다. 그후 유성영화 시대의 도래와 함께 <암캐 La Chienne>(1931)을 비롯한 일련의 흥행영화들을 만들게 된다. 한 남자의 자기 파괴에 대한 잔인하고 어두운 드라마인 <암캐>는 후에 프리츠 랑에 의해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 
<깊고 깊은 곳 The Low Depths>(1936), <위대한 환상 Grand Illusion>(1937)를 포함한 그 이후의 작품들은 세계 대전 이전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가장 뛰어난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39년 르누아르는 가장 위대한 영화 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오르고 있는 <게임의 규칙 La Re'gle du jeu>를 만든다. 
이후 미국으로 진출한 르누아르는 <물에 잠기다>(1941), <내 소유의 땅>(1943), <어떤 하녀의 일기>(1946) 등의 작품을 연출하지만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생활고와 싸우는 소작인의 이야기를 다룬 <남부사람>(1945)만이 프랑스 시절의 뛰어난 연출력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그후 다시 프랑스로 돌아온 르누아르는 물랭루즈를 배경으로 하는 화려한 뮤지컬 <프렌치 캉캉>(1954), 아버지에 대한 경의의 표현으로 만든 <풀밭 위의 식사 Lunch on the Grass>(1959)등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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