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8일 화요일

독립영화관 245회, 소중한 날의 꿈, 독립영화관 (출처 : KBS1 독립영화관 2015.12.9 방송)


독립영화관 245회, 소중한 날의 꿈, 독립영화관 (출처 : KBS1 독립영화관 2015.12.9 방송)

탐나는 영화 (Koea Movie)  ▷▷ http://covetedmovie.blogspot.kr/
KBS1 온에어 ▷▷ http://angela-textcube.blogspot.kr/2015/02/kbs1-kbs1-tv-kbs1-kbs1tv-kbs1-kbs1.html

- 연출 : 안재훈, 한혜진
- 출연 : 박신혜, 송창의, 오연서, 서주애
- 개봉 : 2011년 6월

■ <소중한 날의 꿈>의 줄거리

달리기에서만은 한 번도 져 본적 없던 이랑은 계주에서 처음으로 상대에게 추월당하자 지지 않기 위해 일부러 넘어진다. 그 후, 이랑은 육상부 선생님의 끈질긴 설득에도 불구하고 지는 것이 두려워 달리기를 하지 않게 된다. 어느 날 이랑은 레코드 가게에서 서울에서 온 전학생 수민을 만나 친구가 된다. 수민은 얼굴도 예쁘고 어른스러워서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랑은 항상 자신감 넘치는 수민을 보며 잘하는 것 하나 없는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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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학교에서 철수라는 남학생이 비행실험을 하다 추락해 다치는 소동이 일어나고 이랑은 철수에게 호기심을 갖게 된다. 그러던 중 읍내에 고장 난 라디오 수리를 맡기러 간 이랑은 그 전파사에서 삼촌 대신 수리를 하고 있는 철수를 만난다. 두 사람은 비행실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진다. 철수는 비행과 우주탐사에 대한 꿈을 이야기하고 이랑은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철수를 보며 설렌다. 한편, 꿈과 재능이 넘치는 수민과 철수를 만나며 이랑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더욱 고민하게 되는데….

■ <소중한 날의 꿈> 축구계의 전설 차범근이 캐릭터의 모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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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스타의 깜짝 출연은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 <소중한 날의 꿈>에도 깜짝 놀랄만한 유명인사가 등장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 축구계의 전설 차범근 감독.

안재훈, 한혜진 감독(이들은 부부사이다)은 ‘70년대 먼 타국에서 외로움을 성실로 견디며 꿈을 꾸었던 한 젊은이이자 신뢰를 가진 우리 영웅의 얼굴을 담고 싶다’는 바람으로 차범근 감독을 극중 체육 선생님의 모델로 삼았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 이랑의 체육선생님은 한 번의 실패로 육상 선수의 꿈을 포기한 이랑에게 계속해서 그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독려를 하는 인물이다.
한때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 받았던 스포츠 스타에서 이후 지도자로서의 삶을 살게 된 차범근 감독의 모습에서 이랑의 체육 선생님 이미지를 그려낸 것. 두 감독은 차 감독이 영화 <소중한 날의 꿈>에 등장하길 바라는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냈고, 차 감독이 흔쾌히 허락하면서 카메오 출연이 이뤄지게 됐다.

■ <소중한 날의 꿈> 목소리 캐스팅 사연 남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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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훈, 한혜진 감독이 10만장의 작화만큼 공을 들인 작업은 바로 목소리 연기자를 캐스팅하는 일이었다. 수많은 목소리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음색뿐 아니라 단어 하나의 발음과 느낌까지 고려대상이 됐다.

고심 끝에 두 감독이 최종적으로 뽑은 배우는 박신혜와 송창의. 확신을 갖지 못하는 두 감독을 위해 이랑 역의 박신혜는 스튜디오까지 찾아와 캐릭터를 그려보며 느낌을 찾아가는 열정을 보여줬다. 드라마에서 밝게 웃는 목소리 때문에 캐스팅된 철수 역의 송창의는 자신이 맡은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 <소중한 날의 꿈> 진심을 담아 연필로 그린 손 맛나는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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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수많은 작품들에 참여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 하지만 유난히 한국 시장에서는 할리우드와 일본 애니메이션에 가려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관객들을 사로잡을 한국 애니메이션’을 만들고자 했던 안재훈, 한혜진 두 감독은 뜻을 함께 한 스텝들과 함께 기획부터 개봉까지 11년의 제작기간 끝에 영화 <소중한 날의 꿈>을 완성했다. 이들은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완성도를 불식시키기 위해 총 10만장의 작화 작업을 거쳐 유려하고 사실감 넘치는 비주얼을 완성했고, CG작업을 최소화하고 수작업을 선택했다. 영화 <인어공주>, <아내가 결혼했다>, 그리고 드라마 ‘나의 달콤한 도시’를 집필한 송혜진 작가의 시나리오는 ‘첫사랑’과 ‘추억’이란 소재를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으로 그려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한다. 이처럼 애정과 집념의 대장정으로 완성된 영화 <소중한 날의 꿈>은 제작진의 꿈만이 아닌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진정한 드림 프로젝트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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